[2ch 괴담]산속에서 들려온 목소리 그리고 세 개의 무덤
진지한 아버지가 평생 단 한 번 겪었다는 기이한 체험, 산속에서 들린 정체불명의 음성과 동물 사체로 쌓인 세개의 무덤. 그날 이후 다시는 그 산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이야기.
나는 영적인 체험 같은 건 해본 적이 없지만, 단 하나 아버지에게 들은 이상한 이야기가 있다.
아버지는 진지하고, 거짓말을 할 성격이 아니다.
매일 아침, 집 근처의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가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그날도 평소처럼 산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람 목소리가 들려왔따.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걸어갔지만, 아무리 가까이 가려 해도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고 모습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다만, 분명히 이런 말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손님이 세 명이나 오니까, 서둘러 준비해야 해"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서 계속 산속 깊숙이 들어가 보니, 갑자기 그 목소리는 뚝 끊겼고 주위는 소름 끼치도록 조용해졌으며 지금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 순간, 어디선가 물소리가 들렸고 그쪽을 향해 나아갔더니 작은 시냇물 건너편에서 기괴한 광경이 펄쳐졌다.
뱀, 개구리, 쥐, 새 등 온갖 동물들의 사체가 무덤처럼, 세 개의 흙더미 형태로 수북하게 쌓여 있었던 것이다.
그걸 본 아버지는 어떻게 뛰었는지도 모르겠고, 완전히 혼비백산해서 겨우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이후로는 그 산에 다시는 가지 않으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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