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오컬트]다니가와다케의 조난 무선 신호
대학교 때 있었던 이야기다.
동아리방에서 무전기를 켜자, 한 부원이 "FM에서 계속 SOS처럼 들리는 전파가 잡히는데 너도 한번 들어볼래?" 라고 말했다.
가서 확인해보니, 확실히 장점/단점(모르스 부호)을 연속 세 번 누르는 소리 들렸다.
"확실히 SOS 신호야!" 라며 안테나 방향을 둘러보니, 전파는 조에츠 국경 방향에서 오고 있었고 신호 세기도 강했다.
그래서 바로 지도 교수(고문)에게 연락해 차를 내달라고 요청했고, 경찰에는 아직 확실한 증거가 없어 일단 신고를 미루었다.
이런 전파의 위치를 특정하는 것은 FX라고 하며, 우리는 차량 세 대로 나누어 시부카와 하고 누마타 쪽으로 향해 방향을 확인 했다.
약 3시간에 걸쳐 전파가 나온 위치는 다니가와다케 방향의 텐진다이라로 특정되었다.
평일 저녁이라 주차장에는 차량이 거의 없었다.
소형 무전기를 주머니에 넣고 다시 방향을 확인해보니, 이제는 안테나 없이도 전파가 잡힐 정도였다.
세 방향으로 나눠 수색에 나섰고, 선배 B의 무전기는 과포화 상태로 하울링까지 발생했다.
보통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모두 놀랐다.
선배 B를 따라 등산로로 들어간 지 20미터쯤에서 배낭을 발견했고, 주변을 살펴보자 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즉시 경찰에 연락했고, 모두 흥분한 채 경찰 도착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때는 아무도 몰랐다.
이제 무전기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당연히 시신이 가지고 있던 무전기에서 나온 전파라고 생각했지만, 경찰 수색 결과 시신은 무전기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사망한 지 최소 이틀은 지났다고 한다.
그렇게 가까운 주차장 옆에서 이틀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도 이상했다.
추가 수색 결과, 시냇물 속에서 무전기가 발견되었지만, 이미 물에 잠겨 작동하지 않았다.
그렇다면...누가 전파를 보낸 걸까?
혹시나 싶어 대대적인 수색을 했지만, 다른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
주차장에 남은 차량도 사망자의 것, 등산 카드도 다른 사람은 없었다.
그럼 도대체 누가 우리를 부른 걸까...
그날의 일은 매년 동창회에서 화제로 오르곤 하는 가을날의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