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중국 베이징 375번 심야 버스 귀신 괴담
시간:
1995년 11월 14일 심야
장소:
베이징 원명원(圆明园) – 샹산(香山) 구간
사건:
375번 버스와 운전기사, 여승무원이 기이하게 실종된 사건 (실제 사건으로 간주됨)
1995년 중국 베이징 375번 심야 버스 귀신 괴담
1995년 11월 14일 밤, 찬바람이 거세던 늦은 밤이었다.
원명원 버스 종점에서 375번 마지막 심야버스가 출발해 남문 정류장에 정차했다.
버스에는 중년 남성 운전기사와 젊은 여성 승무원이 있었고, 네 명의 승객이 올라탔다.
젊은 부부 한 쌍. 할머니 한 명, 젊은 남자(청년) 한 명이었다.
젊은 부부는 운전석 바로 뒤, 좌석에 앉았고, 청년과 할머니는 앞뒤로 떨어져 오른쪽 단독 좌석에 앉았다.
버스는 샹산(香山) 방향으로 계속 달렸다.
늦은 밤이라 거리는 매우 조용했고 차량이나 사람은 없었다.
당시 원명원에서 샹산으로 가는 노선은 375본 버스 한 대만 다니는 외진 노선이었다.
두 정류장을 지나서 북궁문(北宫门)을 막 지난 약 300m쯤 되었을 때,
갑자기 운전기사 욕설을 하며 말했다.
"씨X, 이런 시간에 평소에 사람 그림자 하나 안 보이더니, 오늘은 귀신을 보겠네. 왜 정류장도 아닌 곳에서 손을 흔들고 있지?"
앞을 보니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두 명의 검은 형체가 손을 흔들고 있었다.
여승무원을 말했다.
"정차해요. 밖은 춥고 막차잖아요."
늦은 시간에는 택시도 외진 길을 전혀 달리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버스는 멈췄고 세 명이 올라탔는데, 정확히 말해 두 명이 한 명을 부축하고 있었고, 가운데 사람은 머리를 숙인 채 말이 없었다.
부측하는 두 사람은 청나라 관리 복장을 입고 있었고 얼굴은 창백했다.
그러자 승객들은 겁에 질렸고, 운전기사는 그저 운전에만 신경썼는데 여승무원이 말했다.
"근처에서 사극 찍었나봐요. 술 마시고 옷도 안 갈아입었겠죠?"
이 말 한마디에 사람들은 안도했지만, 할머니는 심각한 표정으로 계속해서 그 세 사람을 경계하며 지켜봤다.
한 서너 정거장쯤 지난 후, 젊은 부부는 버스에서 내렸다.
그때 갑자기 할머니가 자리에서 일어나 앞에 앉은 청년에게 달려들며 소리쳤다.
"이 도둑놈! 내 지갑 훔쳤지?"
청년은 억울해하며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자 할머니는 청년의 옷깃을 붙잡고 근처 경찰서에서 따져보자며 같이 버스에서 내렸다.
멀어져 가는 버스를 본 할머니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청년은 경찰서로 가자고 했지만, 할머니는 대뜸 이상한 말을 했다.
"내가 널 살린 거야! 아까 전에 버스에 탄 세 사람, 사람이 아니고 귀신이야! 바람에 그 청나라 복장의 옷자락이 들렸는데 다리...가 없었어. 붕 떠 잇었어."
다음 날 아침, 375번 버스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 되었다.
버스 운전기사와 여승무원도 연락이 닿지 않았고, 경찰은 전날 정신 이상자로 간주해 놓았던 청년의 신고 기록을 추적했다.
중국 베이징 주요 언론이 이 사건을 보도했고 할머니와 청년이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사흘 뒤 실종된 버스는 베이징에서 100KM 떨어진 미원 댐(저수지)에서 발견되었다.
버스 안에는 심하게 부패한 시신 세 구가 있었다.
운전기사, 여승무원, 미상의 인물.
의문점.
1. 버스가 어떻게 하루 만에 1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었는지 불명.
2. 연료 탱에 연료 대신 신선한 혈액이 가득차 있었다.
3. 발견된 시신은 불과 이틀 만에 여름도 아닌데 심하게 부패. 사인은 자연적이지 않음.
4. 모든 도로 CCTV에 해당 버스가 찍히지 않음.
이 이야기는 당시 베이징 공안과 의료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현재까지도 중국 괴담 중 가장 유명한 미스터리 실종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375번 버스 괴담은 시간이 지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강산이 바뀌고 노선이 두 번이나 조정되어 당시의 375번은 이름만 남게 되었지만, 2013년 즈음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괴담은 점차 대중에게 알려지며 2015년에는 영화로 제작되었고, 촬영은 음침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그런데 촬영 당시, 세 명의 청나라 복장을 한 귀신 역할의 배우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카메라 테스트를 위해 먼저 촬영을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화면에는 전혀 예정에 없던 두 사람이 찍혀 있었다. 하나는 피로 물든 턱시도를 입은 남성이었고, 다른 하나는 검은 기름이 뚝뚝 흐르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성이었다. 이 장면은 제작진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이후 이 사건도 괴담의 일부로 전해지게 되었다.
375번 버스, 북경 괴담, 베이징 심야버스 사건, 1995년 실화 괴담, 중국 귀신 실종, 베이징 전설, 미윈 수력발전소, 심야 귀신 버스, 청나라 복장 귀신, 실종 사건 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