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 명지산 귀목고개 귀신 괴담 여자의 목소리와 집단 웅성임의 공포
1986년, B씨(편하게,박계수 당시 ㅣ58세. 시인,소설가)는 해발 136M 목봉을 향해 오르고 있었다.
북적거리는 등산객들을 피하기 위해 명지산 북쪽 남기 마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등산로를 택했고 혼자뿐이었다.
그런데 약 1시간 후, 귀목고개 어에 이르렸을 때.
B씨 뒤쪽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저씨 같이가요. 아저씨 같이가요~"
라고 몇 번이나 들려와서 사람이 있나 싶어서 10여분 쯤 기다렸지만, 인기척도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는데 또 그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분명 어디에도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잘못 들었겠지 생각하고 걸음을 재촉해서 목봉에 거의 이르렀는데 이번에는 앞쪽에서 그 소리가 들려왔다.
"아저씨 같이가요. 아저씨 같이가요~"
그때 갑자기 눈앞에 흰옷을 입은 여자가 나타났다.
"여기요 아저씨. 빨리 오세요" 라고 애타게 손짓을 하고 있었다.
겁이 난 B씨는 호신용으로 준비한 가스총을 들이댔지만 꼼짝도 하지 않는 여자.
그때 또 다시 발밑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웅성웅성 떠드는 소리.
몇 백명이서 땅밑에서 떠드는 소리였다.
겁이나 B씨는 등산을 포기하고, 황급히 산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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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월. 박영래(51세)기자가 한 등산 잡지에서 자신과 똑같이 귀목고개에서 이상한 경험을 했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1985년 12월 중순, 잡지사 기자 박영래 기자와 동행자 이태영씨는 3박 4일 일정으로 명지산을 등반했다.
첫눈이 내린 날이라 두 사람의 발자국 밖에 없었다.
약 한 시간 후, 귀목고개 능선에 이르렀을 때,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같이 가요. 같이 가요~" 라고 계속 두 사람을 부르고 있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사람이 있나 둘러봤지만 발자국도 없었고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등골이 오싹해지고 뭔가에 홀렸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귀신이다고 생각했다.
그때 여자의 목소리는 흐느낌으로 변했고, 발밑에서 수백명의 사람 목소리가 들려와 도망쳤다고 한다.
명지산 귀목 고개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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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이 말해준 이야기.
예전에 아는 형이 어렸을적, 명절 떄 시골에 내려가서 할머니한테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랐다.
할머니가 이야기해준 것은 명지산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는 형 할머니는 예전에 명지산 산골짜기에 살았다.
6.25 사변 이후에, 경기도 가평에서 내려와 집을 짓고 명지산에 정착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명지산 산골짜기에 딱 3채의 가구만 있는 작은 동네였다.
산속에 사셔서 옥수수나 감자를 캐서 포천 일동 오질장에 나가서 그것들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 이상한 경험을 하셨다.
장에 나갔다가 평소보다 늦게 집에 귀가를 하고 있었다.
집으로 가기위해서는 귀목 고개를 무조건 넘어야 했다.
가파른 고개를 따라서 나무들이 마치 터널을 만들듯이 길을 감싸고 있었다.
이 귀목 고개는 어른들 조차 밤에는 잘 다니지 않는 길이었다.
평소에는 안 그랬는데 할머니가 장사를 늦게 끝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밤늦게 그 길을 가게 되었다.
한참 올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사람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세히 들어보니 뒤에서 자꾸 누군가가.
"같이가요. 같이가요.."
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래서 할머니는 누가 따라오고 있는 건가하고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헛것을 들었나 싶어서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데 또 다시 그 소리가 들려왔다.
"같이가요. 같이가요.."
아는 형 할머니는 옛날 분이라 도깨비나 미신을 믿으셔서 그 소리를 듣고 도깨비가 나타났다 싶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발걸음을 재촉했는데,
갑자기 발밑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웅성 거리는 시장 바닥 같은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할머니는 귀를 막고, 빠른 걸음으로 귀목 고개를 넘어오셨다.
그 이후로 귀목 고개를 몇 번 지나갔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아는 형이 할머니에게 들었던 이야기다.
하지만 진짜 충격적인 것은 그 이야기를 듣고 2년쯤 후에 아는형과 아는형 여동생이 이야기속으로를 보고 있었는데, 어떤 등산객의 명지산의 귀목고개 귀신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래서 아는 형은 아버지에게 달려가서 티비에 귀목 고개 관련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깜짝 놀라면서,
"할머니가 너희들 재미있으라고 지어준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네?" 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이후로 아는형은 시간이 흘러 자라고 나서 그 명지산 귀목고개를 가봤는데 역시나 음산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나무들이 많이 우거져서 어둡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동네 주민들에게 들었던 귀목 고개 이야기다.
6.25 때, 피난민들이 귀목 고개를 넘어서 내려가는 도중에 폭탄을 맞아서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
또한, 귀목 고개에서 목을 매단 시체들이 발견되었는데,
그 당시 북한군들이 남아 있는 여자들을 자기들이 가지고 다니는 전깃줄로 목을 묶어서 죽여버렸다고 한다.
근데 그게 다 여자였다고 한다.
아무래도 귀목 고개에서 폭탄을 맞고 죽은 사람들. 북한군에게 살인 당한 사람들의 원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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