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ge
[2ch 괴담] 해저에서 발견한 순후의 석관과 저주받은 꿈 이야기
mich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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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10:16
11년 전 일본 남쪽 해저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겪은 이야기다.
꽤 인기 있는 다이빙 스폿이었는데, 거기서 조금 떨어진 지점에서 석관(石棺)으로 보이는 유물을 발견했다.
그 석관에는 舜后(순후) 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었다.
그게 다였지만, 그걸 발견한 그날부터 한 달 정도 옛날 류큐인지, 대만인지, 조선인지 모를 높은 신분의 여성이 꿈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같이 잠수했던 여성 동료 역시 그 여성이 꿈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만 내 꿈에서는 그 여성이 그냥 가만히 나를 바라보기만 했지만.
여성 동료의 꿈에 나타난 여성은 가위로 자기 머리카락을 자르고, 칼로 자신의 손목을 잘라내며 튀어나오는 선혈을 머리카락에 끼얹고,
그 머리카락을 여성 동료 입에 집어넣는 매우 충격적인 꿈이었다.
여성 동료 역시 한 달쯤 지나자, 꿈을 꾸지 않게 되었지만 완전히 정신적으로 병들어버렸다.
그 이후로 좋아하던 다이빙을 완전히 그만두게 되었다.
최근에 禁后(금후)라는 이야기를 알게 되었는데,
아마 둘 중 하나가 루트가 되어 연결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참고로 그 이후로는 산에서 레저를 즐기게 되었는데,
여기도 여기대로 무서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해저의 순후 라는 글자를 인식한 순간부터 영감을 가지게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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