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ge
[2ch 괴담] 아파트 입구에서 마주친 하얀 얼굴
mich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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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18:19
쇼핑을 마치고 도보로 아파트로 돌아가던 중 일어난 일이다.
밤 10시쯤이었던 것 같다.
아파트까지 약 30미터 남았을 때.
아파트 입구 근처에 한 대의 차가 세워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동시에 그 차 운전석 부근에 하얗고 둥근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유난히 하얀색이었다.
처음에는 사람이 타고 있나라고 생각했지만,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하애다.
차 안에 뭔가 하얀 물건을 두었겠지라고 별 생각 없이 결론을 내리고,
그 하얀 것에 대해 잊고,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며 아파트 쪽으로 걸어갔다.
입구까지 다다랐을 때,
다시 그 하얀 것이 시야에 들어왔다.
직접 바라본 건 아니고, 시야에 들어온 상태였다.
희미하게 눈, 코, 입이 보인다.
'뭐야 역시 사람이었네?' 라고 생각하며 그 사람을 똑바로 보는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인간의 얼굴이 아니었다.
입은 아무런 표정도 없는 일자형.
눈은 흰자와 검은자 구분이 안 될 만큼 가늘고, 비정상적으로 위로 치켜올라가 있었다.
너무 하얀 그 피부에는 조금의 굴곡(요철, 울통불통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그 하얀 것만 또렷하게 보였다는 것도 이상했다.
그날 밤은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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