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ge
[2ch 괴담] 맨션 우편함 속의 하얀 눈
mich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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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19:11
일본의 한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생이 겪은 미스터리하고 소름 끼치는 실화. 오래된 아파트 우편함의 좁은 창 너머 이야기.
작년 여름때 이야기다.
나는 석간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배달은 하면서 지리를 익히기도 하고 맨션의 우편함을 보면 그 집 사람들의 생활이 느껴져서 꽤 재미있었다.
평소처럼 오래된 맨션을 뛰어 올라가면서, 리듬감 있게 한 집, 한 집. 우편함에 신문을 쑥쑥 넣고 있었다.
가끔 전단지가 가득 쌓여 있는 방(집)에는 억지로 신문을 밀어 넣기도 했다.
그런데 마지막 방에 신문을 넣으려다 걸렸는지 신문이 툭 떨어졌다.
전단지가 많이 쌓인 방은 아닌 것 같아서 '뭐지?' 생각하며 제대로 넣으려고 우편함을 손가락으로 눌러 열었다.
괜히 신경이 쓰여서 안쪽을 들여다봤는데.
눈이 마주쳤다.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나는 것은.
우편함의 그 네모난 좁은 창 너머로 누군가가 들여다보고 있었고,
눈동자가 없이 새하얀 흰자만 보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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