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 회사 책상 서랍에서 나타난 죽은 직원의 얼굴
올해 3월 회사에서 인사 이동이 있었는데, 베테랑인 S씨가 지방으로 전근 가고 내 플로어에는 신입 T코가 들어왔다.
그런데 T코가 영 요령이 없는 편이라, 책상 위를 심하게 어질러 놓고는 서류가 없다고 소란을 피웠다.
보다 못한 내가 처리한 서류부터 파일링하여 서랍에 넣으라고 했더니, T코는 이상한 소리를 했다.
"서랍을 열면 얼굴이 보여서 열고 싶지 않아요.."
T코의 책상은 원래 S씨가 쓰던 자리였다.
연말의 바쁜 시기였기에 그런 말은 대수롭지 않게 흘려들었다.
내가 직접적인 담당자도 아니었고, 이후로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
약 2주 후, T코에게 말을 걸었다.
책상 위에는 여전히 파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서랍은 여전히 쓰지 않고 있었다.
농담 삼아 "보면 안 될 거라도 들어있는 거 아니야?" 하며 서랍을 열어봤는데 옆에서 엄청난 비명소리가 났다.
T코는 진심으로 무서워하며 떨고 있었다.
"썩어가고 있어요....
T코는 그렇게 말하며 서랍을 닫고 황급히 테이프로 밀봉까지 했다.
하지만 서랍안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냄새도 나지 않았다. 정신 상태가 나쁜 것이 아닐까 하고 걱정되었다.
결국 T코는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를 했다.
그 후 S씨가 사망했다는 연락이 왔다.
전근 후, 얼마 안 되어 건강이 나빠져 회사를 쉬기 시작했다는데,
며칠은 연락이 왔지만 그 후로는 휴가 전화도 오지 않고 동료가 여러 번 집에 찾아갔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상사가 집주인에게 이야기해서 안으로 들어가 본 게 4월 초였고,
발견 당시에는 사망한 지 2주 정도 지난 상태였다고 한다.
안은 끔찍한 냄새가 났고, S씨는 욕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그걸 본 상사는 한동안 우울증에 걸릴 정도 참혹한 상태였다.
T코가 본 얼굴은 S씨였던 걸까.
T코는 그만둬서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우연치고는 시기나 상황이 너무 딱 맞아서 정말로 소름이 돋았다.
결국 인원 보충 계획도 없어지고 책상은 창고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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