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ge
[2ch 괴담] 여자친구를 만들지 않는 이유
mich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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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15:44
내 사촌 형(30대)이 들려준 이야기다.
형에게는 예전에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백혈병에 걸렸었다.
그래서 형은 자주 병문안을 가고 맛있는 음식을 사다 주면서 그녀를 위로했다.
여자친구는 기뻐했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한동안 형은 넋이 빠진 사람처럼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가 사망 후 49일 즈음에 나타났다.
혼자 술을 마시고 있다가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생전 모습 그대로 침대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형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날 보러왔구나?" 라며 소리쳤다.
여자친구는 환하게 미소 지으며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형이 울면서 침대에 앉은 여자친구 곁에 다가가자,
정말 천사 같은 미소를 지으며,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마치 주문처럼 계속 중얼거렸다고 한다.
더구나 그 미소 때문에 형은 더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
평생의 사랑도 한순간에 식어버리고, 다음 날 바로 아는 절로 갔다고 한다.
심각하다고 스님은 말했고 제령을 받고 나서야 더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딱히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이제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됐어"
그 이후로 형은 여자를 사귀지는 않고 그냥 가벼운 만남만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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