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ge
[2ch 괴담] 행렬 (行列)
mich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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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19:54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다.
그녀의 남동생은 어릴 때부터 영감(영적인 감각)이 강한 편이라 자주
"저기서 어떤 남자가 날 보고 있어" 라며 울음을 터뜨리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삼촌이
"그런 놈들, 삼촌이 전부 데려가 버릴 테니까 안심해" 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삼촌이 집을 떠나 돌아갈 때, 남동생은 창문 너머로 삼촌이 걸어가는 모습을 계속 지켜봤다.
이후 그녀가 물어봤다.
"뭐가 보였니?"
"삼촌이 걸어갈때, 앞에 머리가 긴 여자가 서 있었는데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서 계속 웃으면서 삼촌을 보고 있었어. 근데 삼촌이 그 여자 옆을 지나쳤는데 여자는 삼촌 뒷모습을 계속 쳐다보고 있었어. 그리고..."
그렇게 말을 끊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삼촌 뒤에 사람들이 줄지어서 따라가고 있었어."
그 후 삼촌은 몸이 급격히 안 좋아져서 병원에 입원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남동생은 고개를 숙이고 방으로 들어갔다.
이 후 남동생은 자신이 보이는 것들을 가족들한테도 말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영감 체질, 귀신 목격, 머리 긴 여자, 삼촌, 병원 입원, 일본 괴담, 줄지어 따라간 귀신들, 창밖에서 본 장면, 무속적 감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