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전에 레이디스(여성 폭주족)였던 언니
사촌 언니가 간호사가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놀랐다.
언니는 중학교 시절, O시에서 이름난 전 레이디스(여성 폭주족) 간부였다.
온갖 사고를 치며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가 큰 사고를 당했을 때,
자상하게 돌봐준 한 간호사에게 감동해, 간신히 들어간 제일 낮은 수준의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간호전문학교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정말 간호사가 되었다.
매일 매일 힘들었다.
환자에게 역정을 낼 뻔한 일도 많았고, 선배 간호사의 괴롭힘도 있었다.
그래도 버텼다.
어느 날 야간 근무 중 개인 병실에서 나스콜(간호사 호출 벨)이 울렸다.
부유층이 쓰는 고급 병실이었다.
"방에 누가 있는 것 같다"고 매우 괴로워 보이는 목소리였다.
그 무렵 언니는 선배의 이유 없는 괴롭힘 때문에 꽤 예민해져 있었고, 화를 참는 데만도 정신이 없었다.
방에 도착한 언니는 그 광경을 목격했다.
신음하는 환자, 그리고 그 위를 내려다보는 검은 코트를 입은 남자.
"지금 면회 시간 지났습니다. 뭐 하시는 거예요?" 라고 말했는데,
그 남자가 천천히 뒤를 돌아본 얼굴은
코가 뭉개져서 구멍만 남아 있고, 눈 자리도 검은 구멍.
머리벼에 군데군데 살이 덕지덕지 붙은 기괴한 얼굴이었다.
언니는 장난이라고 생각했고 순간적으로 폭발했다.
환자랑 짜고 장난일인가? 난 지금 지쳐 죽겠는데,
지금도 힘든 몸을 억지로 움직이고 있는데...
"야, 너 어디 소속이야 이 새X아, 여기서 뭐하고 있냐고 그 얼굴은 뭐냐? 지금 장난하냐? 어? 뭔가 말 좀 해봐!!"
해골 얼굴의 남자는 잠시 움찔했다고 한다.
언니는 분노에 사로잡혀 있었다.
끌어내려는 마음으로 다가가 손을 잡으려 했지만, 손이 휙 빠져나갔다.
보통 그쯤 되면 무서워할 법도 하지만, 언니는 더 화가 났다.
그 시점에서 언니도 이건 사람이 아니구나 정도는 인식했지만, 화가 너무 나서 멈출 수 없었다고 한다.
"너 죽은 거냐? 뭐가 그렇게 미련이 남아서 떠돌아다니는 거야! 그러니까 그런 얼굴이 되는 거야 거울이나 한 반 봐! 진짜 징그럽거든!"
그때 해골 얼굴의 남자는 확실히 상처받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더욱 일그러뜨렸다고 한다.
그리고 결정타.
"너... 아직도 모쏠이지?"
그 순간 해골 남자는 고개를 숙이더니 서서히 녹아내리듯 사라졌다고 한다.
그 후 환자로부터 엄청난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한다.
언니가 말하길.
"귀신? 그런 거 어디든 있어. 사람이 더 무섭다니까 그런 거 신경 쓰면 간호사 못해!"
그리고 언니는 간호사 일을 그만 두고 우체국에 다니는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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