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회사원이 맨션 베란다에서 이불을 널고 있었다.

무심코 아래를 내려다봤는데, 갑자기 위쪽에서 밧줄 고리가 늘어져 내려왔다.

놀라서 그 자리에서 물러나 다시 바라보니,

그 밧줄의 고리는 사람의 머리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였다.

한동안 위아래로 흔들리더니 밧줄은 천천히 윗층으로 올라갔다.

장난이라고 하기엔 도가 지나쳤다고 생각해, 곧바로 관리 회사에 연락했다.

근데 위층은 몇 년 전, 자살 사건이 일어난 이후로 줄곧 빈집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