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ge
[2ch 괴담]죽음이 다가올 때 나는 향냄새의 정체
mich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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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15:37
우리 집안 이야기인데, 누군가가 죽기 전에 향 냄새가 난다.
소위 말하는 무시노시라세(불길한 예감)같은 거다.
처음 경험한 건 초등학생 때였다.
어느 날, 향 냄새가 나서 친구에게 "방금 향 냄새 났었지?" 라고 말했더니, 친구는 전혀 그런 냄새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삼촌이 돌아가셨다.
그 후로도 친척이 돌아가시기 약 일주일 전쯤부터 향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 경우는 향 냄새가 아니라, 누군가가 게속 내 이름을 부르는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 알게 된 건, 그 시간대가 정확히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시각이었다는 것,
너무 무서웠다.
가장 강렬했던 건 고모였다.
한 달 가까이 나무를 태우는 냄새와 향 냄새가 섞인 듯한 것이 계속 이어졌다.
지금까지 중 가장 선명하게 느껴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뚝 멈췄고, 며칠 뒤 고모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그때까지는 본가에 살고 있었기에 친척의 병세 같은 걸 무의식중에 듣고 느낌이 왔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모때는 내가 이미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그 어떤 정보도 듣지 못했었다.
별로 무서울 건 없지만 절대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니다.
정말 기뿐 나쁘고 나는 이게 농담이 안 될 정도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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