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오컬트]하스미의 존재 하지 않는 키사라기 역 1화
2ch 오컬트 게시판의 주변에서 이상한 일이 생기면 실시간 중계하는 스레드 26에서 2004년 1월 8일 밤 11시경 하스미(葉純_ ◆KkRQjKFCDs)라고 자칭 하는 인물이 기분 탓일 수도 있습니다만, 괜찮을까요? 라는 제목으로 올린 상담 글이 모든 시작이었다.
평범하게 전철을 타고 귀가 중이던 그녀는 존재해서는 안 될 무인역에 내려 버렸고, 일련의 불가사의한 사건들을 스레의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응답하며 약 4시간에 걸쳐 그녀의 주변 상황이 중계되었다.
[2ch 오컬트]하스미의 존재 하지 않는 키사라기 역 1화
98 : (하스미)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23:14
기분 탓일 수도 있습니다만, 괜찮을까요?
99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23:16
일단 말씀해 보세요?
98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23:18
98>무슨 일이 있었나요?
101 : (하스미)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23:18
조금 전부터 어떤 사철(민간 철도)에 탑승 중인데, 뭔가 이상합니다.
104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23:19
흠흠...
107 : (하스미)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23:23
평소 출퇴근에 이용하는 전철인데, 20분째 역에 정차하지 않고, 계속 달리고 있습니다. 보통은 5분, 길어도 7~8분마다 정차하거든요. 그리고 승객은 저 포함 5명 정도인데, 모두 자고 있어요...
108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23:23
설마 내린 건 아니죠?
111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23:25
급행이나 완행의 차이 아닐까요?
112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23:25
107>급행열차 아니에요?
114 : (하스미)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23:29
말씀하신 대로 전철을 잘못 탔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고, 여전히 이상하면 다시 상담 드릴게요.
115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23:35
일단 맨 끝으로 가서 승무원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116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23:40
혹시 기관사가 간질이라도 일으켰으면 큰일이에요. 차장실까지 가봐요.
118 : (하스미)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23:44
여전히 정차할 기미가 안 보여서 잠시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126 : (하스미)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00
창문에 블라인드처럼 가려져 있어서 차장이나 기관사는 보이지 않습니다. 노선은 시즈오카현의 사철입니다.
131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02
126>창문을 툭툭 두드려보면 어떨까요?
137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0:08
창문을 두드려봤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146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13
창문 밖은 보이나요? 역 이름이라도...
153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0:19
터널을 지난 뒤에 속도가 약간 줄었습니다. 평소 이 노선에는 터널이 없는데요...신하마마츠에서 탄 전철 입니다.
156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0:23
멈춘 것 같습니다. 역 같은데요.
157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24
설마 내리진 않겠죠?
160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0:25
지금 키사라기 역(きさらぎ駅)이라는 곳에 정차 중인데, 내려야 할까요?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역 입니다.
162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26
함 내려보세요.
165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28
내리지 말고 종점까지 타고 있어요...
166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29
그보다, 이미 출발하지 않았어요?
167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0:29
내려버렸습니다. 무인역이에요. 탑승한 시간은 11시 40분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168 : 田親衛隊 ◆VbT745avmg...2004/01/08 00:30
키사라기 역. 검색해도 안 나와요...
하스미 씨, 기차를 한 시간이 탔던 건가요?
그럼 진짜로 뭔가...
170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32
키사라기 역 검색에 안 나오네요?
176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0:34
돌아가려고 시간표를 찾고 있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전철은 아직 정차 중이었지만 다시 탈까 망설이다가 이미 떠나버렸습니다.
181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36
주변에 사람이 있을 만한 건물은 없나요? 추우니 몸조심하세요.
182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0:36
역을 나가서 택시라도 찾아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183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36
좋은 생각입니다 몸 조심하세요.
185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39
막차도 이미 지난 무인역 주변에 과연 용이하게 택시가 있을지 심히 의문입니다.
186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41
그렇게 하스미는 2차원 세계의 주민이 되었다고 합니다.
187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0:41
텍시는커녕 아무것도 없는 곳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190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43
187>역무원 또는 근처에 있는 파출소로 GO.
191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43
일단 110번?
193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43
택시 회사에 전화하는 건 어때요?
194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43
이제 K로 갈 수 밖에 없다.
195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44
근처에 공중전화 박스가 있으면 전화번호부에서 택시 회사를 검색해서 전화를 거세요.
22004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0:48
집에 전화해서 데려와 달라고 부탁했는데, 부모님도 키사라기 역이라는 곳을 모르시네요.
지도를 보고 찾아오기로 했는데..
뭔가 무서워요.
209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50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했어요?
전철에서 내린 사람은 당신뿐인가요?
213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52
하스미 씨,
저도 인터넷으로 조사해 봤지만, 키사라기역이라는 역명이 나오지 않아요.
신하마마츠 주변에 있는 것은 틀림없는 거죠?
야후에서 다시 한 번 조사해 보겠습니다.
214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0:53
공중전화도 없고, 다른 승객은 모두 내리지 않았어요. 저 혼자 입니다.
역 이름은 키사라기 역이 맞습니다.
217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56
공중전화는 역의 부지 밖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220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56
일단 역 밖으로 나가 보는 게 어때요?
221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57
지금 좀 찾아봤는데,
'鬼 (오니) 라고 쓰고 카사라기 라고 읽을 수도 있습니다.
오니 : 도깨비, 귀신
225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00
221>
귀신 역인가요?
무섭다..
218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56
게임 오타쿠?
구글링했더니 게임밖에 안 나오던데.
223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0:59
전후의 역이 적혀 있지 않나요?
229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1:01
게임이라뇨? 무슨 이야기인가요. 전후 역 이름은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249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08
선로를 따라 걸어서 돌아가요.
256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11
지금부터 달리면 전철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258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11
역이라면 주변에 민가 정도는 있겠죠.
259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1:12
그렇네요. 당황해서 주변을 못 봤던 것 같아요. 선로를 따라 걸으면서 부모님의 전화를 기다리겠습니다.
아이모드로 타운 정보를 검색해보았지만 포인트 에러가 떴어요.
빨리 집에 가고 싶습니다.
261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12
257>
소재더라도 문제 해결을 위해 진지하게 임하겠습니다.
280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1:18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초원이나 산만 보입니다. 그래도 선로를 따라가면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힘내볼게요.
농담이라 생각하셔도 괜찮아요.
또 곤란한 일이 생기면 다시 상담해도 될까요?
283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18
280>
그래요.
아무튼 조심해요.
285 : 町田親衛隊 ◆VbT745avmg...2004/01/08 01:19
그래요~
핸드폰 배터리는 잘 유지해요! 지금은 그게 생명줄이니까.
286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19
방향 잘못 잡지 마요.
그리고 터널 안은 조심해요!
296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22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핸드폰 전파가 터질까?
역에서 움직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은데...
303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24
추운 밤,
역무워도 없는 외딴 역.
곧 전등도 꺼지고 완전히 어두워질지도 모르겠네요...
304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25
선로는 더 어두운 함정,
이제 터널이 나오겠지.
305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25
그래도 역에서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더 안전했을지도 몰라..
308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26
이거 큰일 나겠는걸..
317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1:30
아버지에게 전화했더니, 어떻게든 110번에 신고하라고 하셔서, 약간 망설였지만 이제 신고해서 도움을 받을려고요...
358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43
날이 밝은 후에 행동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361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45
한방중에 혼자 가만히 기다릴 수 있어요?
낯설고 너무나 기묘한 장소에서..
362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46
361>
한방중에 혼자 터널을 지나갈 수 있겠어?
낯설고 너무나 기묘한 장소의 선로 위를.
363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46
이렇게 추운 밤에 낯선 길을 계속 걸을 수 있을까.
380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1:55
110번에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했지만, 장난전화라며 화를 내셨어요.
무서워서 결국 사과해버렸어요...
382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56
380>
왜 사과해?
오늘은 그냥 포기하고
첫차를 기다리자!
388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58
역 주변은 어떤 상태죠?
뭐가 있나요?
386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1:57
멀리서 북을 두드리는 소리와 방울 소리 같은 것이 들리는데,
솔직히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하지 모르겠어요..
391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1:58
일단 역으로 돌아가! 하스미...
길을 잃었을 땐 처음 장소로 돌아가는 게 제일 좋아!
395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2:00
지금부터가 시작이야!!
396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2:00
북소리랑 방울 소리?
400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2:01
축제하고 있는 건가?
401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2:01
거짓말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무서워서 뒤를 볼 수가 없어요.
역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뒤돌아보는 게 너무 무서워요.
406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2:03
401>
달려, 절대 뒤돌아 보지마!
420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2:08
이제 역으로 가면 안 돼!
끌려가게 될 거야!
일단 터널까지 달려.
의외로 가까울 거야..
422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2:09
"위험하니까 선로 위로 걷지 마세요!" 라고 누군가 외치는 소리에 역무원인가 하고 뒤돌아봤더니,
약 10미터 앞에 외다리 노인이 서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무서워서 움직일 수가 없어요.
426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2:11
422>
그러니까 뒤돌아보지 말고 달려요!
423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2:09
하스미 짱.
진정하고 오빠 말 잘 들어줄래?
그 북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봐!
북을 치고 있는 존재가 있을 테니까..
424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2:10
420>
당신 하스미를 어디로 데려가려는 거야!
433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2:12
그게 아니야.
하스미는 지금부터 끌려가는 거야!
그러니까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는 게 좋아~
428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2:11
왜? 한쪽 다리밖에 없는데 할아버지라고 알 수 있었어?
429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2:12
428>
한쪽 다리가 없는 할아버지라는 거겠지...
436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2:13
분명 그 선로에서 치여서 다리를 잃고 죽은 할아버지일 거야!
435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2:13
이제 걷지도 달리지도 못하겠어요.
북소리 같은 소리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어요.
445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2:17
하스미.
일단 해 들 때까지 기다려!
밝아지면 무섭지 않을 거야!
446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2:17
그냥 전철 탔으면 됐던 거잖아!
452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2:20
아직 살아 있어요.
넘어진 상처에서 피도 나고, 부러진 하이힐도 가지고 있어요.
아직 죽고 싶지 않아요!
487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2:32
뭐, 가만히 있어도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없다는 건 확실한 것 같네.
488 : 당신의 뒤에 이름없는 사람이...2004/01/08 02:32
하스미.
일단 터널을 빠져나오면 안전할 거라고 생각해.
터널에서 나오면 바로 신고해서 보호 받아!
492 : (하스미はすみ ◆KkRQjKFCDs) 2004/01/08 02:35
집에 전화했어요.
아버지가 경찰에 다시 연락해주신다고 했는데,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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