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오컬트] 일본에 실제 존재하는 오니(귀신)의 자손을 자칭하는 사람들
샤레코와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이야기.
일본에는 오니(鬼,도깨비, 귀신)의 자손을 자칭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다.
나라현 요시노군 덴카와 다이벤자이텐 신사(天河大弁財天社)『天川弁財天社』.
통칭 텐가와 신사에서 대대로 궁사를 맡아온 집안이 바로 오니의 자손이라고 한다.
- 天川 [덴카와] : 일본 나라현(奈良県)의 지명
- 弁財天(벤자이텐) : 예술, 음악, 지혜, 재물을 관장하는 여신 (불교의 사라스바티에서 유래)
- 社(신사) : 신을 모시는 장소.
게다가 이 오니란 흔한 요괴가 아니라, 수험도의 창시자 엔노교자(役行者)가 부리던 전귀(前鬼)와 후귀(後鬼)라는 부부 오니다.
이 신사의 창건자는 엔노교자이며. 그가 부리던 부부 오니의 자손이 대대로 신사를 지키는 수호자의 역할을 이어왔다.
현재는 카키이타 가문(柿板氏)이 궁사를 맡고 있지만, 메이지 시대 이전까지는 이가시라 가문(井頭氏)도 궁사였고 이들 역시 오니의 자손이라고 전해진다.
이 신사에서 주목할 점은 매년 2월 3일에 열리는 오니노야도(鬼の宿)라는 절분 행사다.
이 행사에서는 일반적인 오니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 (鬼は外、福は内)가 아닌,
오니는 안으로, 복은 안으로(鬼は内、福は内) 라는 구호를 외친다.
오니는 안으로 라는 구호는 기시모진(鬼子母神)을 모시는 신사 등에서도 볼 수 있지만,
오니의 자손이 주관하여 오니를 환영하는 절분 행사는 이 텐카와 신사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참고로 절분 때 쫓겨난 오니를 숨겨주는 지역도 몇 군데 존재하는데,
군마현 후지오카시, 이바라키현 쓰쿠바시 오니카쿠보(鬼ケ窪) 등이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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