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ge
[2ch 괴담] 죽은 오빠가 찾아 온다
mich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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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19:11
7년 전 병으로 세상을 떠난 오빠(나보다 네 살 많음)는 내가 친정에 갈 때마다 나타난다.
처음 봤을 때는 온화한 표정이었고 전혀 무섭지도 않았다.
그런데 작년 여름 이후부터는 점점 사납고 무서운 분위기로 변했다.
우리가 저녁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식탁 아래에 오빠가 나타나 노려보곤 한다.
손을 뻗어 만지려고 하면 이동하여 남편 발밑으로 도망친다.
남편 발냄새가 심한 탓인지, 괴로운 듯한 표정을 짓는 오빠를 보면 너무 불쌍해서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우리를 지켜봐 주는 오빠에게 고마운 마음은 잊은 적 없다.
하지만 아이가 생긴 이후부터는 너무 바빠져서 친정에 가는 횟수도 줄었고, 그게 이유일까?
남편이나 아이게에 질투를 느끼고 있는 건 아닐까?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든다.
관련 댓글
448 : 아니 오빠를 하루빨리 위로해서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상태가 좀 위험해 보이는데.
454 : 오빠라 그런지 뭔가 안쓰럽기도 하고요. 불제하기에는..
엄마한테도 말해봤지만 안 보인다며 안 믿고.
오빠면 좋은 거 아니냐 라고만 하세요.
제대로 더나지 못한 건 아닌지. 그게 요즘 너무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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