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ge
[2ch 괴담] 조모의 간병 - 신이 깃든 인형
mich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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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19:47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의 이야기다.
할머니는 간병이 필요했고, 어머니가 간병을 맡으셨다.
그런데 간병이라는 게 꽤나 힘든 일인지라, 점점 어머니도 노이로제에 걸린 것 같았다.
어느 날,
어머니가 보기 드물게 환한 얼굴로 집에 돌아왔다.
할머니 선물이라며 인형을 사 왔는데, 신이 깃든 인형이라고 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뭔가 기분 나쁜 인형이었다.
그래도 어머니의 기분이 좋아 보이길래 그냥 내러벼 두었다.
그날 이후로, 할머니가 밤마다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그때마다 깨어나 간호를 했다.
어느 날 밤, 또 신음 소리가 들려서 할머니 방을 살짝 들여다봤는데,
할머니 옆에서 어머니가 그 인형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그로부터 한 달쯤 지나 할머니는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지금 정신병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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