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습지대에서 그의 유골과 유품이 발견되었고, 그 중에는 테이프 레코더도 포함되어 있었다.

테이프에는 큰 소리로 구조를 외치는 그의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었다.

그는 부상을 입고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보였다.

이 테이프는 언론에도 일부 공개되었지만, 유족과 경찰은 공개를 꺼리는 부분도 있었다.

그 이유는 테이프에 단순한 구조 요청 외에도 다른 무언가가 녹음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의 목소리는 뭔가에 극도로 공포에 질린 목소리로 무언가를 기록하고 있었고, 그 기록은 매일 밤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 같았다.

첫째 날.

【밤이 되면 사람 목소리가 들려..누군가가 부르고 있어. 

이런 한밤중에..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아무도 없는데..】

둘째 날

【살려줘..목소리가 들려. 밤이 되면 그게 찾아와..어둠 속에서 부르고 있어..어제보다 가까워졌어.

무서워...제발 도와줘. 너무 무서워. 정말로. 누구든 제발..】

셋째 날.

【가까이 왔어..도와줘..사람이. 하. 무서워 정말 가까이 와 있어...

제발 살려줘 제발. 누가 부르고 있어...아무도...

그것이 가..까.. 무서워... 바로 옆까지...살려줘..목소리가... 제발...살.려...줘....】 

그리고 테이프는 그 시점에서 끊겼다.

이후로 남자는 아무것도 녹음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테이프를 정밀 분석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남자의 목소리만 녹음되어 있었고,

기이한 소리나 배경음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셋째 날 테이프의 마지막 부분,

그때까지 없었던 특이한 소리가 녹음되어 있었다.

그것은 실종된 남자와는 전혀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는 레코더 바로 옆에서

마치 귀에 속삭이듯 너무도 선명하게 들렸다.

【어이  (이봐,야, (オ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