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심령 체험 꿈 - 꺠어나도 끝나지 않은 악몽
하얀 옷을 입은 여자 귀신이 꿈속에서 나타났는데 그것은 단순한 꿈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쓸데없이 긴 꿈 이야기고 그다지 무섭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작년에 딱 이맘때쯤에 꾼 꿈이다.
친구랑 같이 심령 스폿을 돌고 있었다. 꿈 속에서...
아마 여기저기 다닌 것 같은데 그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뭐 이래저래 하다가
"이제 좀 흐지부지하니까 마지막 한 군데만 더 가자"는 얘기가 나왔고, 우리 둘은 산속 깊은 곳에 있는 폭포로 향했다.
이래저래 해서 도착한 폭포 물줄기가 떨어지는 바로 밑에 사람 한 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바위가 있었다.
애니메이션 같은 데서 보면 수련하는 장면에서 사람이 앉아있는 그런 바위였다.
꿈인데도 그곳은 진짜 오싹했던 기억이 있다.
근데 친구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너무 아무 일도 안 일어나니까 살짝 지루해있었다.
나는 폭포를 바라보고 있었고 친구는 내 뒤에서 딴 데 쳐다보고 있었다.
그래서 장난 좀 치고 싶어진 나는 친구를 놀래켜주려고 했다.
뒤돌아보면서.
"야, 저 폭포 바위 위에 하얀 옷 입은 여자가 서 있어!"
라고 말했다.
그러자 친구는 폭포 쪽을 보더니 갑자기 전속력으로 도망쳤다.
뭐지 하고 나도 폭포를 유심히 바라봤다.
그때 갑자기 바로 눈앞에 하얀 옷을 입은 여자가 진짜로 서 있었다.
그 여자랑 눈이 마주친 순간, 정신이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고 그대로 꿈에서 깨어났다.
핸드폰을 보니 시간은 5시 40분.
6시 30분 기상이라 아직 좀 더 자도 되겠다 싶어서 다시 눈을 감았다.
근데 그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서 문 쪽을 바라봤다.
하얀 옷을 입은 여자가 들어오고 있었다.
그 손에는 칼이 들려 있었고, 1분 정도의 침묵이 흐른 뒤, 그 여자가 내게 다가와 내 오른팔에 칼을 찔렸다.
그와 동시에 이번엔 진짜 꿈에서 깨어났다.
이중 꿈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오픈팔이 진짜로 아팠다.
"아, 그 여자!"하고 급히 문을 봤지만 반쯤 열린 문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도 무서웠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문 위에 걸린 시계가 5시 41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무섭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한테는 진짜 소름이 돋았던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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