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우시가쿠비
애도 시대, 고리대금업자와 하인이 산속 마을에서 실종된 미스터리 이야기.
N현 S마을 근처에는 우시가쿠비((牛ヶ首, 소의 목) 라는 장소가 있다. 이 이야기는 할머니가 어릴 적에 들려준 오래전 그 지역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할머니의 고조할머니의 남동생, 그러니까 나한테는 조상에 해당하는 분이었다.
이름은 전해지지 않기에 편의상 타로라고 할께.
타로는 이자로 악명이 높았고 그리 좋은 평판이 아니었다.
어느 무더운 여름 날, 타로는 어린 하인을 데리고 산속의 집단촌락으로 돈을 받으러 갔다.
그날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돈을 받아냈는지는 전해지지 않지만, 마을 사람들은 술자리를 마련해 타로에게 술을 과하게 권했다고 한다. 결국 타로는 하인과 함께 취한 상태로 밤의 산길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날 밤, 타로와 하인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행방불명이 되었고 그 집단촌락 사람들에게 물어봤지만 "우리는 돈을 갚고 술을 마신 후 헤어졌을 뿐"이라는 말뿐이었다.
남겨진 가족은 집단촌락이 아닌 인근 마을 사람들에게 부탁해 수색을 진행했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오는 길과는 반대 방향의 절벽 아래에서 타로의 시신을 발견했는데 그 얼굴은 끔찍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결국 술에 취한 채 길을 잘못 들어 절벽에서 떨어진 것이라며 마무리했지만, 방향이 정반대였던 점과 함께, 사라진 돈, 그리고 끝내 발견되지 않은 하인에 대한 미스터리로 인해 행방불명 또는 하인이 타로를 죽이고 도망간 것 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내 생각은 그 하인도 아마 그 집단촌락 사람들에게 함께 살해당했을 거라고 믿고 있다.
참고로 이 촌락은 이후 인구 감소로 인해 1060년대 중반에 폐촌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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