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ge
[2ch 괴담]폭우 속 산길에서 마주친 쿠네쿠네
mich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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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14:38
한방중, 폭우가 쏟아지는 산길을 차로 달리고 있었다.
수 미터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라, 절벽 아래로 추락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천천히 운전을 했다.
잠시 후, 빗줄기가 약해졌고, 다시 폭우가 내리기 전에 서둘러 산길을 벗어나기로 했다.
급하게 산길을 달리고 있는데,
앞쪽에 원피스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혼자 서 있었다.
한방중, 폭우 속의 산속에 혼자 있다는 건 이상했지만, 괜히 무서워서 무시하기로 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이쪽을 향해 두 팔을 들어, 팔다리를 구불구불(쿠네쿠네)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움직임은 도저히 인간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나는 급히 속도를 올려 그 존재를 지나쳤다.
그 이상한 존재를 지나치고 안심한 찰나,
갑작스러운 충격과 함께 타이어가 헛돌기 시작했고, 차는 완전히 움직이지 않게 되어버렸다.
급히 손전등을 들고 차에서 내려 상황을 확인해보니, 어둠 너머에서 구불구불한 손이 뻗어와 차를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는 순간.
이미 아까부터 붙잡힌 게(홀리다) 아닐까 하는 공포가 몰려왔다.
그래서 나는 바로 차를 버리고 산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손전등으로 앞을 비추며 뛰어가바 보니, 산 쪽으로 꺽인 커브길이 보였다.
그러나 커브를 돌자, 눈앞에 길은 없었고 산길은 완전히 무너져 깊은 계곡으로 이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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