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ge
[2ch 괴담]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겪은 얼굴 인식 카메라의 미스터리
mich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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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07:03
3년 전 가을에 겪은 살짝 무서웠던 이야기다.
당시 나는 장기 출장으로 히로시마에 머물고 있었고, 휴일마다 여러 곳을 관광하고 있었다.
특히 미야지마의 자연과 이쓰쿠시마 신사에 감동한 나는, 이 기억을 꼭 남기고 싶어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했다.
고가 제품은 아니었지만, 핸드폰 카메라 정도밖에 써본 적이 없던 나는 굉장히 들떠 있었다.
바로 월세 맨션으로 돌아와 충전을 마친 나는, 테스트 촬영을 하려고 해가 진 거리를 나섰다.
마침 근처 신사에서 열리고 있던 축제 풍경을 찍고, 별다른 이유 없이 길고양이들도 찍고, 새 장난감을 손에 넣은 아이처럼 신이 났다.
그러던 중 귀가하는 길에 평화기념공원(원폭 돔이 있는 곳)을 한 바퀴 돌며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고 전원을 켠 순간.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카메라의 얼굴 인식 포인터가 5개(최대 수치)한꺼번에 반응했다.
놀라서 맨눈으로 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다시 카메라를 들이대봤지만 그 후에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겁이 나서 근처 이자카야(선술집)로 뛰어들어갔다.
센서 오작동이었다고 믿고 싶지만, 이후 이런 일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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