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ge
[2ch 괴담] 머리를 감을 때마다 나타나는 여자
mich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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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19:11
두 달 전 어느 날 밤, 평소처럼 머리를 감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느꼈다.
깜짝 놀라 눈을 떠서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처음에는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날이 지날수록 머리를 감을 때마다 점점 더 강하게 느껴지는 누군가의 기척은 점점 내 등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꼭 머리를 감는 순간에만 나타났기에 참을 수 있었지만, 사건은 어느 날 결국 벌어졌다.
회식 후, 술치 취해 집에 돌아온 나는 샴푸는 생략할까 하다가, 개운함을 느끼고 싶어 결국 머리를 감기 시작했다.
그리고 느날 밤, 단순한 기척을 넘어서 분명히 여자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놀라서 뒤돌아보고 싶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무엇 때문인지 모를 공포와 죄책감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계속 마음속으로 사죄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계속 사과하던 중에 몸이 점점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순간 기척도 사라졌다.
조심스럽게 뒤를 돌아본 나는 그곳에 있던 온몸이 피투성이인 채 무서운 얼굴로 나를 노려보는 여자와 마주쳤다.
옷은 입고 있었다.
그 이후 나는 기절했고 새벽의 추위에 깨어났다.
당황스럽게도 나는 실신한 채로 실금까지 한 상태였다.
그날 이후 아무리 가려워도 머리를 감지 않고 있다.
이건 한 달 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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