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 점
내가 19살 때, 우리 형과 형의 친구가 바닷가에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었다.
그 사건은 뉴스에서 실명으로 보도 되었고, 뉴스를 본 내 친구 몇 명이 걱정되어 연락을 해왔다.
그중에 점을 볼 수 있다는 친구가 있었는데,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형이 돌아올 수 있는지 점을 봐줘!"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그 친구(여자)는 "미안 점을 볼 수 없어! 정말 미안해" 라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다음 날 그 친구는 우리 집에 찾아와 전날의 무례함을 사과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사실 나 점 같은 건 전혀 못 봐! 그냥 조금 이상한 능력이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안 보이는 게 보일 때가 있어. 네 형은 이미 죽었어! 지금 이 근처(지도를 가리킴)에 있을 거야! 하지만 내일 점심 조금 지난 시간쯤 이 근방에서 발견될 거야"
친구의 말대로, 다음 날 12시 30분 경, 배로 형을 찾던 친척이 형을 발견했다.
정확히 친구가 가리킨 위치였다.
그리고 재작년, 근처에서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희생된 뺑소니 사고가 있었다.
범인은 도주 중이었고, 사건 현장에는 표지판만 남아 있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 왔을 때, 옆집 차를 보고 순간적으로 놀란 얼굴을 하더니
곧장 내 손을 잡고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왜 그래?"
"옆집 사람 차 타이어에 초등학교 저학년쯤 되어 보이는 피범벅인 아이가 매달려 있어.."
며칠 후, 옆집 아들이 뺑소니로 체포되었다.
여담이지만,
형이 바다 사고로 죽기 1년 전, 나는 친척의 배를 타고 낚시를 간 적이 있다.
한참 낚시를 즐기고 있던 중, 갑자기 형이 바닷속에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들여다봤지만 아무것도 안 보였다.
"어떤 게 보였는데?"
"해골 같은 손이 나를 끌어당기려 하고 있었어."
겁먹은 친척은 바로 배를 돌려 도망쳐 돌아왔다.
그날은 8월 어느 날.
우연일지도 모르지만, 형이 죽은 것도 그 다음 해 같은 8월이었다.
그때 함께 있었던 친척은 형의 장례식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때 그 손이 형을 데려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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