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ge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폐가체험 1
mich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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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10:00
친구중에 귀신보는 놈이 하나 있었다.
난 정상인이고 당시 귀신을 매우 보고 싶어 했다. 궁금해서...
여름방학 때 어느 날.
친구들끼리 신도로 놀러갔는데 길 옆 수풀로 우거진 곳에 2층까지 덩쿨로 뒤덮인 폐주택을 발견했다.
그래서 밤에 귀신보러 가자고 내가 졸랐는데 다들 싫다며 안 가고 귀신보는 친구놈만 걱정된다며 따라왔다.
후레쉬를 준비해오지 않은터라 달빛에 의지하며 폐가를 찾아갔다.
너무 어두워서 핸드폰 불빛으로 폐가 안을 들어갔는데 어디선가 스걱스걱. 톱질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때.
발밑에 나무 판대기 같은 걸 밝아서 빠각. 하는 소리가 크게 났고 톱질 소리도 갑자기 멈추었다.
그 순간 귀신보는 친구가 내 손을 잡고 미친듯이 밖으로 뛰쳐나갔다.
한참 이유없이 달리고 난 다음에 물어봤다.
나 : 야. 뭐야 귀신 있었어?
귀신보는 놈 : 안 느껴졌어 없었을거야!
나 : 그럼 뭐하러 미친듯이 도망친거야?
귀신보는 놈: 그 시간에 귀신도 아닌게? 그렇게 어두운데서 톱질하고 있는게 귀신보다 더 이상해...
이상하게 이 친구와 연관된 이야기가 많은데 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