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괴담 2ch 공포 다가오는 공포
이 이야기는 몇 년 전, 내가 토목 작업원으로 일하고 있을 때 실제로 겪은 실화다.
핸드폰으로 작성한 글이라 오타나 맞춤법 오류가 있을수도 있다.
나는 어릴 때부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고 듣지 못하는 것들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건 영감이었고 알게 된 건 중학생 무렵이었다.
내가 이 경험을 한 곳은 K현 K시에 있는 어느 댐에서 작업하던 때였다.
그 댐은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었고, 블랙배스를 비롯한 민물고기가 잡히는 곳이어서 실제로 우리가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많은 낚시꾼들을 볼 수 있었다.
한 번은 창고에 도구를 가지러 갔다가 금속 부품을 펄쳐 조립하고 있는데, 남자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라고 말을 거는 소리가 나서 네? 하고 대답하며 고개를 들었지만 그 자리에 아무도 없었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자세히 살펴보았지만, 남자는 커녕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하며 그 자리를 떠나, 다른 작업원들에게 도구나 장비를 건네주고 있었는데,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엄청난 분노를 품은 어떤 존재(집중 하지않아 형체가 보이지 않음)가 왼쪽 길의 앞쪽에서 이쪽을 향해 다가오는 기운이 느껴졌고 나는 그쪽을 바라보며 미동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곧, 무언가가 이쪽을 향해 달려오는 것이 어렴풋이 느껴졌고,
황급히 차로 가서 염주를 가져오려고 몸을 움직이려는 순간,온몸에 식은땀이 솟구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포감과 중압감이 밀려와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해 도저히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피가 서서히 빠져나가는 듯한 감각을 느끼며 그 자리에 주저앉은 채 버틸 수 밖에 없었다.
몇 분 후, 갑자기 강한 돌풍이 몰아쳤다.
그 순간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떨리는 다리를 애써 움직이며 시선은 여전히 왼쪽 길에 있는 무언가를 바라보면서 차로 이동했다.
차 안에서 염주를 꺼내 손목에 차고 반야심경을 외웠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공포감이 사라지고, 몸도 다시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그 왼쪽 길은 당시 공사 중이라 통행이 금지된 상태였다.
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통제 해제를 위해 현장 감독이 그 왼쪽 길로 들어갔다.
그리고 몇 초 뒤, 현장 감독이 전속력으로 달려오더니 핸드폰으로 경찰에 연락을 했다.
(그 길은 전파가 잘 잡히지 않는 곳)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현장 감독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봤더니 그 길에서 남성의 목 매달린 시신을 봤다고 한다.
그때 들린 남자의 목소리와 압박감, 공포, 분노는 그 남자의 감정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