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ge
번역괴담 2ch 공포 폐병원
mich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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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 13:58
이 이야기는 내 선배가 실제로 겪은 일이다.
4~5년 전쯤의 일이다.
어느 날 선배의 친구 K가 이사를 가는 날이었기 때문에 선배 A는 마지막으로 폐병원에서 놀자고 제안했다.
다 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기념으로 뭔가 하나 가져가자고 해서 눈에 보인 주사기를 두 사람이 하나씩 가져왔다고 한다.
그로부터 2주 후의 일.
선배 A의 집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OO병원인데요, 가져간 주사기 돌려주시겠습니까?"
그때 A 선배는 무슨 소리지 라고 생각하다가 문득 주사기 생각이 났다고 한다.
왜냐하면 OO 병원은 두 사람이 놀았던 폐병원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A 선배는 바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지만, 상대방은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왜냐고 묻자, 낮고 싶은 목소리로.
"나는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집으로 가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겁이 난 A 선배는 주사기를 들고 집을 나가려고 하는 순간,
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집에서 나올 필요 없어요. 지금 당신 뒤에 있으니까요."
A 선배는 뒤돌아보는 것이 무서워서 주사기를 창밖으로 던졌다고 한다.
근데 창밖을 보니, 피범벅이 된 하얀 가운을 입고 얼굴이 반쯤 없는 남자가 그 주사기를 들고 이쪽을 보며 씩. 웃더니, 스르륵 사라졌다고 한다.
그 이후로 A 선배는 폐병원 근처는 절대로 지나가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