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ge
공포 번역괴담 2ch 욕심 많은 할머니(삼도천)
mich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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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3 12:59
한 가족이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아이로 이루어진 구성원이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화장할 때에는 삼도천(三途の川)을 건너기 위해 뱃삯으로 6문을 함께 넣어주는 것이 관습이었지만,
현대에는 그런 동전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신 몇 만 엔 정도의 일본 돈을 함께 넣고 화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매우 욕심이 많았다.
"죽은 사람을 위해 돈을 태우다니 아깝다."
라고 말하며 가족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관 속에서 돈을 꺼내 가버렸다.
그때 어른들이 소란을 피우는 가운데 아이가 조용히 자기 용돈 200엔을 관 속에 넣었고, 할아버지는 그렇게 화장이 되었다.
그날 밤, 아이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할아버지가 배에 올라타며 말했다.
"네 덕분에 배를 탈 수 있었구나, 고맙다."
시간이 흘러 할머니도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는 죽기 전에 이렇게 말했다.
"장롱에 숨겨놓은 돈이 있어. 내 돈이다. 내가 가져갈테니까 관에 넣어줘"
할머니 장례식의 마지막 순간,
화장 시간이 다가왔고 직원의 안내로 친척들이 마지막 이별을 위해 관을 열었다.
그때 아이가 말했다.
"죽은 사람한테 돈을 태우는 건 아깝다면서요. 할머니?"
라고 말하며 관 속에 들어 있던 돈을 전부 꺼내갔다.
그리고 그날 밤, 아이는 꿈을 꾸었다.
강물에 떠내려가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