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번역괴담 2ch 처음 배우는 가테이카(가정 과목)
오늘 처음으로 가테이카(かていか, 가정 과목)를 배웠다.
켄짱은 "가테이카는 여자 과목이야" 라고 말해서 선생님한테 혼났다.
이에 선생님은 "지금은 남자도 바느질이나 요리를 할 줄 알아야 하는 시대란다"라고 하셨다.
처음 수업은 요리였다.
1반은 밥을 지었다.
2반은 된장국을 만들었다.
3반은 카레를 만들었다.
나는 3반이었다.
감자나 당근을 칼로 자를 때, 두근거렸다.
"손 베지 않게 조심해서 천천히 해!"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감자, 당근, 양파, 고기를 냄비에 넣고 끊였다.
그리고 카레 루를 넣었다.
잠시 후에 카레가 완성되었다.
야채나 고기를 자를 때는 긴장했지만, 그 다음은 쉬웠다.
학교 끝나고 병원에 갔다.
엄마한테 카레를 만들었다고 하자, 환하게 웃으셨다.
엄마가 집에 없어서 심심하다고 했더니 곧 집에 갈 수 있을거라고 했다.
"그때는 동생도 같이 갈 거야!"
여동생의 이름은 토모요였다.
엄마는 토모요를 낳아서 병원에 있다.
"토모요도 카레 먹을 수 있어?"
"좀 더 크면 먹을 수 있어.."라고 엄마가 말씀하셨다.
토모요가 크면 카레를 많이 만들어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7월 8일.
엄마와 토모요가 집에 돌아왔다.
아빠는 방긋방긋 웃고 있다
나는 엄마와 아빠에게 카레를 만들어 주려고 했다.
그렇게 말했더니.
"됐으니까 얌전히 있어"라고 아빠가 말하면서 아무것도 못하게 했다.
그래서 엄마한테 놀아달라고 했지만 엄마는 계속 토모요랑 놀고 있다.
7월 10일.
오늘 집에 신스케 삼촌. 카오리 이모, 할아버지, 할머니가 왔다.
설날 같아서 기뻤다.
하지만 아무도 놀아주지 않았다.
카오리 이모한테 책을 읽어달라고 했지만, 안 읽어주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놀아주지 않았다.
다들 토모요랑만 논다.
"방에 들어가서 얌전히 놀고 있으렴"
다들 그렇게 말했다.
7월12일.
이번 일요일에도 삼촌, 이모, 할아버지, 할머니가 온다.
다들 토모요랑 놀려고 온다.
나랑은 놀아주지 않는다.
"먹고 싶을 정도로 너무 귀여워~" 라고 엄마는 토모요를 안고 그렇게 말했다.
아빠도 "그래, 맞아" 라고 말했다.
그러자 엄마는 "좋겠다, 토모요"라고 말했다.
7월18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카레를 만들었다.
야채는 잘 썰었다.
하지만 고기는 어려웠다.
말랑말랑하고 흐물흐물해서 피가 많이 나왔다.
"토모요, 토모요~"
엄마가 토모요를 찾고 있다.
이제 곧 모두가 온다.
카레는 보글보글 잘 끓고 있다.
"토모요, 토모요~"
먹어버리고 싶을 만큼 귀여운 토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