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ge
공포 번역괴담 2ch 7일째 되던 날
mich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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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17:05
전문대에 다닐 때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다.
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 맨션(일본 식 아파트)의 한 방은 오래 살지 못하는 곳이었다.
입주를 해도, 일주일 이내에 모두 나가버린다는 것.
그 방은 정확히 2층의 끝방.
7개의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있는 위치였다.
건물 주인(집 주인)은 뭔가 꺼림칙한 느낌이 들어, 늘 신경이 쓰였는데, 어느 날 드디어 일주일이 지나도 나가지 않는 세입자가 나타났다.
하지만 건물 주인은 안심하면서도 어쩐지 불안해서 그 방을 찾아갔다.
그런데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세입자가 나오지 않았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껴 경찰을 불러 함께 방 안으로 들어갔는데 세입자가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사망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경찰은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그동안 그 방에 살았던 사람들을 찾아갔다.
하지만 모두들 입을 닫고 이야기하려 하지 않았는데,
그 중 한 명이 입을 열었다.
밤이 되면 아이 목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첫째 날
"계단 한~ 걸음 올라갔다"
무슨 소리인가 싶어 일어나보지만 더 이상 아무 일도 없었고 기분 탓이겠거니 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다음 날.
"계단 두~ 걸음 올라갔다"
셋째 날.
"계단 세~ 걸음 올라갔다"
넷째 날... 다섯쨰 날... 여섯째 날...
점점 가까워지는 목소리.
그리고 그 계단은 7칸 밖에 없었다.
그 사실이 너무 무서웠던 세입자들은 7일을 못 버티고 도망쳐 나갔던 것.
그리고 결국 7일째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그 죽은 남자만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