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 할복 지장의 저주
[2ch 괴담] 할복 지장의 저주. 일본 가마쿠라 시대 장군의 할복 장소에 세워진 할복 지장, 평범한 지장상이 상반신 없이 변한 이래 사고와 기이한 현상이 끊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가마쿠라 중기에 존재했던 야스다 요시사다 명장이 할복한 장소에 세워진 상반신이 없는 할복 지장이 안치되어 있다.
이 지장에는 사연이 있다.
처음에는 야스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평범한 지장을 모셨으나, 다음 날이 되자 상반신이 사라져 있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래서 그런가, 그 주 변은 시야가 트여있고, 사고가 일어날 만한 구조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교통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밤에는 절대 근처에 가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악명 높은 장소다.
그 할복 지장 근처에 사는 친구가 있는데, 어느 날 밤 10시쯤에 그 친구 집에 놀러 갔다.
원래는 하룻밤 자고 갈 생각이었지만, 급한 일이 생겨서 새벽 2시쯤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친구가 말렸지만 어쩔 수 없었다.
문제는 돌아가는 길에 그 지장을 반드시 지나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소문을 들어서 몹시 꺼려졌지만 결국 혼자서 운전해 귀가했다.
그 주변은 가로등도 거의 없고, 믿을 건 자동차의 전조등뿐.
아직 지장 근처에 도달하지도 않았는데, 뭔가 기분 나쁜 감각이 스멀스멀 느껴졌다.
누군가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
고개를 돌려보니, 도로 아래 가드레일 틈 사이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있었다.
그 앞을 지나가자, 그들의 눈동자가 내 차를 따라 온다.
반쯤 울면서 지장 앞에 도착할 무렵.
지장 옆에서 어린아이의 신발 하나가 도로로 굴러 나왔다.
아니 굴러 나왔다기보다는 누군가가 던진 것에 가까웠다.
그래서 나는 절규를 질렀다.
간신히 집에 도착한 뒤, 그 이야기를 친구에게 했지만 근래에 아이나 다수가 죽은 사건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분명히 가드레일 아래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잇었고, 아이의 신발은 분명이 내 눈앞에서 튀어나왔다.
그건 도대체 뭐였을까?
할복지장에는 실제로 다음과 같은 경고문이 붙어 있다.
【참배 목적 이외 출입금지. 장난삼아 들어오지 마시오.】
사실 그곳에 접근조차 어려울 정도다.
그러고 보니 나도 예전에 할복지장에 가보려고 한 적이 있었는데 별로 복잡한 길도 아닌데도 자꾸만 같은 곳만 맵돌게 되어 도착하지 못한 적이 있었다.
어쩌면 그곳은 사람을 가까이 못 오게 만드는 장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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