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훗카이도 다이세쓰 산 SOS 조난 사건
경위
1989년(쇼와 62년) 7월 24일, 홋카이도 경찰 항공대의 헬리콥터 ‘긴레이 1호’는 다이세쓰 산 구로다케에서 아사히다케(旭岳)로 향하던 중 실종된 도쿄 거주 62세 남성 등산객 등 2명의 수색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등산 루트에서 크게 벗어난 아사히다케 남쪽 주베스 강(忠別川) 발원지 부근의 습지대에서, 자작나무 쓰러진 나무들을 쌓아 만든 "SOS" 표시가 발견되었다.
그 지점에서 북쪽으로 2~3km 떨어진 곳에서 실종된 등산객 2명이 수색 중 발견되어, 오후 6시 50분경 무사히 구조되었다.
개요
홋카이도 경찰은 처음에 등산객들이 “SOS” 문자를 만든 것으로 보고, 구조 후 경위를 확인했지만, 구조된 두 사람은 해당 문자에 대해 “모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일대에 또 다른 조난자가 있었을 가능성을 고려하여, 다음 날인 25일 오후에 구조대원 4명을 다시 현장에 투입했다.
"SOS" 표시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범위에서 크고 작은 백골 상태의 인간 뼈 세 조각이 흩어져 발견되었고, 약 70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배낭이 발견되었다. 배낭 안에는 포터블 라디오카세트(테이프 레코더 기능 포함), 카세트테이프, 세면도구 등이 들어 있었다.
뼈와 짐이 흩어져 있던 것은 여우 등 야생동물의 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당초 홋카이도경찰 아사히카와 동부서는 “해당 문자는 등산객의 장난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지만, 인근에서 사람의 뼈와 유류품이 발견된 이상, 정밀 감정을 계속 진행하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과거 조난자에 대한 조사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초기 보도
● “SOS” 표시는 한 글자가 약 35미터 크기로, 길이 23미터 정도의 쓰러진 나무들을 세 겹으로 겹쳐 만든 것이었다. 일부는 흙에 묻혀 있었고 마른 풀 등이 얽혀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적어도 한겨울 이상이 경과한 것으로 보였다.
(7월 28일에는 국토지리원과 임야청이 제작한 항공사진에서도 “SOS” 표식이 확인되었으며, 촬영은 5년 주기로 이루어지는데, 1987년 9월 20일 촬영된 사진에서 해당 문자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 발견된 사람의 뼈 세 조각은 골반 일부, 상완골(팔 윗부분의 뼈), 대퇴골(허벅지뼈)로, 발견 당시에도 “사후 수년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되었다.
●뼈의 감정은 아사히카와 의과대학에서 이뤄졌으며, 당시 감정 결과에 따르면 골반 형태로부터 “나이는 20~ 40대(2535세로 추정된다는 기록도 있음)”, “신장 약 160cm 전후”, “여성”으로 추정되었다.
사망한 지 1~3년이 지난 상태였으며, 짐승에게 물어뜯긴 흔적이 관찰되었다. 해당 산에는 히그마(일본 불곰)도 서식하고 있어, 야생동물의 습격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백골화된 인물이 “SOS” 표시를 만든 인물이라면, 조난 시점은 1986년(쇼와 61년)~1987년 무렵으로 추정되었다.
●유류품으로 발견된 배낭은 세로 27cm × 가로 25cm 크기의 회색색이었다. 녹음 기능이 있는 포터블 라디오카세트와 카세트테이프는, 기기 안에 들어 있던 것까지 합쳐 총 4개가 있었다.
●“산노 신사 교통안전 수호”라고 적힌 주홍색 부적도 발견되었으며, 이는 도쿄 히에 신사, 야마가타 산노 신사, 미야자키 산노 신사 등에서 취급하는 것이다.
●비닐봉지 안에는 비누, 샴푸, 칫솔, 치약 등 세면도구 일체가 들어 있었다. 또한 녹색 플라스틱 컵도 발견되었다.
●“오사카시–(불명)–스미토모생명 본사 빌딩 7층 고조 스시 본부”라고 적힌 얇은 비닐봉지도 발견되었다. (27일자 마이니치 신문 조간 보도)
남자와 여자
7월 27일, 유류품 중 하나였던 카세트테이프가 완전히 재생되었다.
포터블 라디오카세트에 들어 있던 테이프 A면의 끝부분에는, 약 2분 17초에 걸쳐 조난자로 보이는 사람의 음성이 녹음되어 있었다. 남성이 온 힘을 다해 외친 듯한, 단어 하나하나가 또렷하고 억양 없이 독특한 말투로 귀에 남는 음성이었다.
SOS、助けてくれ、崖の上で身動き取れず、SOS、助けてくれ。
場所ははじめにヘリに会ったところ。ササ深く、上へは行けない。ここから吊り上げてくれ.
SOS 도와주세요~ 절벽 위라 움직일 수 없어요!!
위치는 처음에 헬기가 지나간 곳.
조릿대가 빽빽해서 위로 올라 갈 수 없어요.
여기서 끌어올려줘요!
지형
재수색
유사 사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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